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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란 키우기 / 박쥐란 채반에 분갈이 했어요 ~

by 해수어 2022.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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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이 굉장히 특이하죠~ 잎이 늘어진 모습이 박쥐와 비슷해서 박쥐란이란 이름으로 불립니다. 다른 식물에게 착생해서 살아가며 행잉, 목부작, 수태 볼 등 키우는 방법도 다양해서 고민하게 만드는 묘한 식물이랍니다.

 

박쥐란-목부작
처음 데려와서 행잉으로 키우다가 목부작 했어요. 처음보다 영양엽이 많이 넓어졌어요. 

 


예쁜데 어려웠던 목부작


처음에 박쥐란을 작은 나무 도마에 목부작 했는데 엄청 마음에 들더라고요. 처음 해본 것 치고 그럴듯해서 만족했는데 기능적으로 단점이 있었습니다. 목부작이 도마에 박쥐란을 고정시킨 상태이기 때문에 물 줄 때는 도마 그대로 물통에 담그거나 수태 부분에 물을 끼얹어 줘야 해요. 그런데 나무 틈으로 물이 스며들어서 곰팡이가 생기기 쉬웠고 나중에는 나무가 아예 갈라지더라고요. 그래서 목부작으로 키우고 싶다면 새 나무로 분갈이를 자주 해줘야겠다 싶었습니다.

저는 이게 너무 힘들어서 다른 방법을 찾아봤어요. 

 

박쥐란-목부작-해체
목부작 해체 모습.. ㅠㅠ

 

해체하는 것도 힘드네요. 낚싯줄로 고정해둔 것을 자르다가 영양 엽과 잎사귀가 많이 상했어요. 

 

다이소채반-박쥐란-화분
다이소에서 작은 채반을 샀어요. 천원! 일단 크기도 적당하네요.

 


채반에 분갈이하기


박쥐란은 고사리과 식물입니다. 고사리과 식물은 촉촉한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물 주기가 빠른 편인데요. 구멍이 송송 뚫려있는 플라스틱 채반은 물 주기에 편하고 물 빠짐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다이소에서 적당한 크기의 채반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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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불린 수태를 채반 바닥에 도톰하게 깔아주고 뿌리에 흙을 조금 보충해서 다시 수태로 윗부분을 덮어줬어요. 아직 매달아 두지 않을 거라 수태를 채반에 고정시키지 않았습니다. 

 

박쥐란-채반에-분갈이-완료
채반에 분갈이 완료~

이렇게 하면 선반 가장자리에 세워두기 좋았어요. 이제 물주는 건 한시름 놨어요. 물 빠짐도 좋고 목부작만큼은 아니지만 모양도 생각보다 무난하네요! 

 

박쥐란-영양엽
박쥐란 영양엽. 계속해서 생기고 있어요. 만져보면 포슬포슬하고 딱딱해요.

 


박쥐란 키우기


제가 키우고 있는 박쥐란은 미니 박쥐란이라고도 불리는 박쥐란 파나마입니다. 물을 말려보기도 하고 크게 신경을 못써도 잘 커주더라고요. 초보자가 키우기 좋은 식물입니다. 

 

  • 꽃말

교묘함, 괴이함 

 

  • 물 주기

봄~가을 생육기에 물을 충분히 줍니다. 1주일에 한 번은 물에 푹 담가주세요. 

겨울에는 조금 건조하게 키웁니다.

 

  • 환경

밝은 그늘이 좋아요.

최저 8도, 16 ~ 20도 정도의 따뜻한 온도를 좋아해요. 

 

 

박쥐란도 잎이 다른 멋진 종이 많더라고요. 기회 되면 사슴뿔 같은 대형 박쥐란도 키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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