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시장 갔다가 본의 아니게 행운목을 데려왔습니다. 식물 좌판에서 두어 가지 식물을 구입하니까 방에서 막 키우면 좋다고 주인 할머님이 봉투에 담아버리셨어요. 덤인 줄 알았는데 2천 원이래요. 어떡해요 데려온 거 그래도 잘 키워야지요.
행운목 꽃말
행운과 행복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어서 금전과 행운을 가져다 주라는 뜻으로 개업화분으로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런 식으로 수형이 정해진 식물을 좋아하진 않아요. 그래서 어떻게 클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이런 작은 토막으로 오래 키운 사례는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다만 행운목이라고만 알았던 이 식물의 이름이 '드라세나 맛 상게 아나'라고 예전에 잎이 멋져서 관심이 갔던 식물이네요. 갑자기 대품으로 잘 키우고 싶은 욕망이 꿈틀댑니다.
행운목 수경재배로 키우기
이런 모양의 행운목의 경우 윗부분은 파라핀으로 막혀있고 목대 자체는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고 해요. 수경재배로 6개월 정도 키우면 아래로 뿌리가 자라는데 크게 키우고 싶으면 뿌리가 났을 때 흙에 식재하면 된다고 합니다. 수경재배 방법은 행운목의 아랫부분이 살짝 잠길만큼의 높이로 물을 채워주고 최소 일주일에 한 번 물을 갈아주면 좋습니다. 이때 뿌리가 나게 하려면 나무토막 아랫부분에 생기는 미끄덩한 걸 너무 깨끗하게 씻으면 안 된다고 하네요. 제가 싹 난 당근을 키울 때 매일 물 갈아주면서 닦아줬는데 이게 잔뿌리가 안 났던 이유였나 싶더라고요.
행운목 키우는 환경
행운목은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지만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만큼 추운 기온은 버티지 못한다고 합니다. 요즘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는데요 그래서 지금 행운목을 택배로 시켜서 상태가 안 좋게 받은 분들이 많더라고요. 저렴한 식물이지만 온라인 구매 시 너무 추운 날은 피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추위에 약하니 베란다보다 실내에서 키우는 게 적절합니다. 직사광선도 조심해야 하는데요 전 간접광이 드는 고사리 존에 놔뒀는데도 잎이 타버렸어요. 아직 아기라 그럴까요 그늘이나 옅은 햇빛이 드는 장소에서 키워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방에서 많이 키우는 식물 인가 봅니다.
시원하게 뻗은 잎사귀를 빨리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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