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완연한 겨울이 되었습니다. 식물을 키우다 보니 계절의 변화에 민감해지는 것 같아요. 온도 변화에 따른 식물 이동과 함께 습도 또한 신경 써야 했는데요 겨울에는 실내가 건조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특히 겨울철의 낮은 습도는 사람의 기관지, 피부 건강과 어린아이들에게 어려움을 주기 때문에 우리는 실내 습도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실내 습도 올리는 보통의 방법
겨울철 적정 습도는 40%~60% 정도라고 합니다. 적정 습도를 항상 유지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방법을 써서 습도를 올립니다.
1. 가습기
2. 실내에 빨래 널기
3. 목욕, 샤워하고 욕실 문 열어두기
인위적이고 즉각적인 효과가 있는 방법들입니다. 가습기는 말할 것도 없고 빨래 널기는 실내 습도가 정말 급속도로 오르더라고요. 한편으론 섬유 유연제가 몸에 좋지 않다거나 가습기 관리가 어렵다고 토로하는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이에 반해 식물은 자연적으로 주변 습도를 올립니다. 식물은 잎사귀의 뒷면으로 수분을 내보내는 증산 과정을 통해서 식물 내부의 수분을 증발시키는데, 이때 식물에서 나오는 수분은 식물 내부에서 정수된 깨끗한 물입니다. 이처럼 식물은 자연적으로 습도 조절을 하고 공기 정화까지 해주기 때문에 잦은 환기가 어려운 겨울철 실내생활에 도움이 됩니다.
겨울철 키우기 좋은 가습식물의 종류
건조한 지역이 원산지인 식물은 물 손실을 막기 위해 잎이 작고 두꺼워 증산작용이 적은 편이라 가습식물로는 알맞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관엽식물이 가습 효과가 좋지만 그중에 기능이 뛰어나고 키우기 쉬운 식물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스킨답서스
관리가 쉬운 국민 식물로 가습효과에 특히 일산화탄소 정화 능력이 일반 식물에 비해 5배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냄새 제거 효과도 있어요.
2. 스파티필룸
잎이 많고 생장이 빠르답니다. 전자파 차단 효과가 있다고 해요.
3. 아이비
아이비는 물꽂이로 번식했던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4. 아레카야자
나사에서 인정한 가습 식물 1위로 대표적인 가습식물입니다. 하루에 내뿜는 물의 양이 1L는 된다고 해요.
5. 보스턴고사리
제가 편애하는 고사리.. 보기만 해도 너무 싱그러운데요 고사리 존의 허파를 맡고 있습니다. 포름알데히드와 담배냄새 제거 효과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물이 부족하게 되면 잎의 기공을 닫기 때문에 각 식물에 알맞은 물 주기는 꼭 필요합니다. 반면 수경재배는 물 주기의 귀찮음과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인데요 소개한 식물 대부분은 수경재배로 키워도 되고 수경재배로 키울 때 습도 조절이 더 효과적이겠지요. 저도 고사리 존에 몇 가지 식물을 수경재배로 같이 키우고 있는데요 더 늘릴 생각입니다. 정말 많이 건조할 때는 화분 겉표면과 공중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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