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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고무나무 키우기 / 인도 고무나무 새순

by 해수어 2021.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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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마트에서 판매하는 식물은 키우기 쉬운 게 대부분인데요 저희 집 인도 고무나무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이상하게 성장을 오랫동안 하지 않아 제 속을 많이 태웠는데요 지금은 고맙게도 꾸준히 새순을 틔우고 있습니다. 깊은 녹색잎이 매력적인 인도 고무나무 키우기에 대해서 포스팅합니다. 

 

인도고무나무-새순
최근 모습이에요. 붉은 색 껍질이 터지면서 새순이 돋아 납니다.

 


인도 고무나무 


꽃말은 "영원한 행복"이라고 합니다. 

노지에서 굉장히 크게 자라는 나무이며 줄기에서 공중 뿌리도 자랍니다. 옛날에 줄기에서 고무수액을 채취했었지만 현재는 그 쓰임이 파라 고무나무로 대체되었어요. 실내 유해물질을 제거해 나사에서 선정한 공기정화 식물 중 4위에 해당하며 생명력이 강하고 늘 푸른 모습이 아름다워 실내 식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인도고무나무-목질화된-줄기
줄기가 점점 목질화 되고 두꺼워지고 있어요.

 


인도 고무나무 키우는 방법


두껍고 넓은 잎을 사진 인도 고무나무는 약간 건조하게 키우는 게 좋다고 합니다. 보통 식물의 잎과 줄기가 두꺼울수록 물을 저장하는 능력도 크기 때문인데요 건조하게 키우되 고무나무의 잎 상태를 보고 물을 줘야 합니다. 고무나무는 잎이 위쪽으로 솓아 있는 '만세형'일 때 건강한 상태이고 잎이 아래로 축 처져 있다면 대부분 물 부족이 원인입니다. 

 

인도고무나무-작년과-상태비교
정말 건강해졌죠~

저희 집 고무나무는 구입 후 6개월 이상 새순을 틔우지 못하고 잎이 두세장 후드득 떨어지기도 했는데요 물을 많이 줘보기도 하고 말려 보기도 하고 자리를 옮겨봤다가 원인을 알지 못해 속을 많이 태웠어요. 나중에 화분을 다시 뒤집어 보니까 뿌리에 오래된 흙이 뭉쳐서 물 흡수를 하나도 못한 것이 원인 이더라고요. 그 지경인데 안 죽고 오랫동안 살아있었으니 정말 생명력이 강한 식물은 맞나 봅니다. 뿌리를 잘 털어서 통기성 있는 흙으로 분갈이를 해주고 나서는 꾸준히 새순을 내어주고 있어요. 너무 예쁩니다. 

 

인도 고무나무는 밝은 곳을 좋아하고 굴광성이 심한 식물입니다. 줄기가 빛을 향해 잘 휘기 때문에 그대로 목질화 되기 전에 지지대를 세워주고 화분을 돌려주며 키우는 게 수형 잡는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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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같은 더운 나라의 노지에서는 크게 자라지만 낮은 기온은 견디지 못한다고 합니다. 한겨울 베란다 환경은 고무나무에게 위험하기 때문에 실내로 옮겨줘야 해요. (그런데 저희 동네에 12월인 지금도 바깥에서 살고 있는 인도 고무나무 화분이 있어요. 주인분이 사계절 내내 집 앞 길가에 둬서 지나갈 때마다 보게 되는데 살아 있더라고요. 걔는 한국의 겨울에 적응했나 봅니다.) 

 


인도 고무나무 번식


 

인도 고무나무는 번식 성공률이 굉장히 높다고 합니다. 가지치기를 했을 때 자른 가지를 물이나 흙에 꽂으면 번식이 가능합니다. 잎 한 장을 물이나 흙에 꽂아도 한 달이면 뿌리가 난다고 해요.

 


인도 고무나무 가지치기


인도 고무나무는 일자로 높이 뻗은 줄기를 많은 잎사귀들이 감싸고 있는 수형이 일반적입니다. 이때 잎 정리와 가지치기로 풍성하고 예쁜 수형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가지치기는 수형을 바꾸는 방법이기 때문에 섣불리 하지 말고 원하는 수형이 생겼을 때 치는 걸 추천합니다. 잘 모르겠다 싶으면 일단 자르지 말고 키부터 쑥쑥 키워봅시다. 

 

가지치기에 약간 공식이 있더라고요. 나무의 생장점을 자르면 잘린 부분 주변에서 두 개의 가지가 새로 납니다. 평소 영양분이 운반되었던 길이 갑자기 끊기게 되면 주변으로 새로운 길이 생기는 원리라고 하네요. 이때 잘린 부분에서는 더 이상 가지가 자라지 않아요. 

 

인도고무나무와-수채화고무나무
잘 자라는게 넘 기특해서 수채화 고무나무도 데려왔어요. 자라긴 하는데 무늬종이라그런지 성장이 느리네요. 

 

식물도 살아있는 생물이라 각자 원하는 환경이 있더라고요. 고무나무도 처음엔 어려움이 있었지만 환경을 맞춰주니까 새순을 틔워주는 게 신기하고 재밌습니다. 이런 게 식물 기르기의 재미인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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