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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 난 감자 키우기 / 싹 난 감자 화분에 심기

by 해수어 2021.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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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이라는 영화 혹시 보셨나요. 여기에 식물학자가 화성에서 조난을 당하는데 감자를 재배해서 수확에 성공하는 장면이 나와요. 정말 재밌게 봤지만 가능할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싹 난 감자를 조금 키워보니까 영화에서 왜 하필 감자를 키웠는지 알겠더라고요. 

 

싹난감자-식재한모습
싹난 감자를 흙에 심은지 이틀정도 된 모습

 


싹 난 감자는 먹지 마세요


감자는 비타민 c 함유량이 사과의 3배나 되어 '땅속의 사과'라고도 불릴 만큼 우리 몸에 이로운 채소입니다. 하지만 감자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성물질이 존재하는데요 싹이 나지 않은 감자에도 인체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의 소량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감자에 싹이 나면 솔라닌의 양이 크게 늘어나는데 솔라닌 20mg 이상 함유된 감자를 섭취하면 구토, 복통, 설사 심하게는 사람에 따라 호흡곤란과 마비까지 올 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솔라닌은 열에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조리해도 분해가 안되기 때문에 싹 난 감자는 반드시 크게 도려내거나 푸른 부분이 많다면 식재료로 쓰면 안 됩니다. 

 

싹난감자-자란모습
감자감자뽕

 


싹 난 감자는 흙에 심어봅시다


싹 난 감자를 버리는 대신 흙에 한번 심어봅니다. 저는 싹이 많이 난 감자를 반으로 잘라서 큰 텃밭용 화분에 심어줬어요. 감자는 새 감자가 자랄 공간과 빠른 성장을 고려해 처음부터 되도록 크고 깊은 화분에 심는 게 좋아요. 남향 베란다에 두고 물은 대충 주고 있는데요 겉흙이 마르면 물을 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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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영화 마션에서 식물학자가 감자를 키운 이유를 여기서 알게 되었는데요 감자가 성장이 정말 빨라요. 싹 난 거 잘라서 흙에 심고 대충 키우는데 하루하루 모양이 달라요. 몸에도 좋고 성장이 이렇게 빠르니 유사시 재배할 식량으로 딱이겠다 싶더라고요. 수경재배도 가능합니다. 물에서 키우다가 줄기와 잔뿌리가 많이 나면 흙에 심으면 된다고 합니다. 

 

심은지 열흘정도 됐어요. 줄기가 정말 단단합니다.

 

이렇게 새로운 감자 수확까지 세 달 정도의 기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알찬 감자를 수확하려면 감자꽃이 폈을 때 꽃을 제거해줘야 하는데요 감자 만들 에너지가 꽃을 피우는데 가기 때문이라고 해요. 봄이 되기 전에 수확할 수 있을까요. 감자에 꽃이 피면 다시 포스팅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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