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타 펀 고사리는 은빛이 도는 청록의 바다를 연상시키는 잎사귀가 너무나 매력적인데요. 바람이 불면 하늘하늘거려 연약해만 보이지만 의외로 건조에도 강하고 반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순둥 한 식물이랍니다.
고사리는 숲이 우거진 큰 나무 아래 습한 곳에서 자생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그늘지고 습도가 높은 환경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직사광선에 두거나 물이 부족하면 잎끝이 갈색으로 타버리는데요 잎 전체가 시들시들 노랗게 변하는 경우는 화분이 작은 상태라고 해요. 이때는 포기나누기로 뿌리를 분리해 번식시키거나 큰 화분으로 분갈이해주면 됩니다. 물은 겉흙을 체크해보며 뿌리가 과습이 되지 않도록 일주일에 1~2회 정도로 줍니다. 크게 자라면 잎사귀 뒷면에 포자가 생기는데 이 포자를 모아서 축축한 흙에 두면 새싹이 자란다고 하네요. 학명은 phlebodium aureum blue star이고 블루 스타란 이름이 학명을 그대로 쓰는 거였어요. 얼마나 예쁘면 이런 이름을 썼을까 싶네요.
아비스에 이어 두 번째 순둥 한 고사리입니다. 식물 생활이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보통 생명력이 강한 식물을 주로 키우는데요 저희 집엔 고사리들만 모아둔 고사리 존이 있어요. 보통 잘 자라는데 그중 더피 고사리가 건조함을 잘 못 견디는지 잎 끝이 잘 타더라고요. 그래서 고사리 존 여기저기를 분무기로 뿌려주며 습도에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잎에 직접 분무도 좋지만 토분 겉표면에 분무해줘도 습도가 올라가더라고요. 수경재배 식물을 주변에 두는 것도 도움이 되고요. 물론 블루스타 펀은 비교적 건조함을 잘 견디는 편이고 블루스타 펀만 키운다면 물만 잘 주셔도 좋아요. 다만 습도에 신경을 쓰니 새순 자라는 속도가 빨라 더욱 풍성해지더라고요. 대품이 정말 멋있는 식물이라 전 얼른 크게 키우고 싶어요.
(토분은 로자리안 17호 에보니 색상입니다. 잘 어울려요. 완전 만족)
실내 가드닝 인구가 늘면서 희귀 식물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었는데요 가격보고 놀란 일이 많았어요. 식물마다 가격의 이유가 있겠지만 전 블루스타 펀이 이렇게 저렴한지 몰랐거든요. 정말 예쁘고 소~중품 기준으로 5천 원 정도인데 너무 괜찮지 않나요. 그래서 식물 초보라면? 식물 고수라도? 블루스타 펀을 아직 안 키운다면 정말 추천하고 싶은 식물이에요.
취향 타기엔 너무 예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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